상단으로

VIPPC방

PC방 탐방

기사 리스트
[탐방] 전면금연 운영 PC방
2011-09-26 오후 3:42:06
PNN 김의석 기자 (art3103@ipnn.co.kr)
2011년 05월 20일 01시 54분

지난 4월,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년 후부터 PC방에서 담배를 필 수 없게 됐다.

과연 PC방에서 담배를 필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담배를 필 수 없는 전면금연 PC방이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PC박스’는 전 좌석 모두 금연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픈한지 약 3주 된 이 곳은 전면금연석답게 담배냄새와 쾌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담배는 매장 한 켠에 별도로 설치된 흡연실에서만 필 수 있다.

“학생들이 담배 냄새를 맡으며 게임을 하게 놔둘 수는 없잖아요”

평소 친구들과 PC방을 방문하던 강민구 업주는 왜 금연 PC방은 없을까 항상 고민해왔다. PC방 창업을 2년여 동안 준비하던 그는 6개월 전 매장을 전면금연 구역으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

매장은 학교와 주택가 주변에 있어 학생 손님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금연 PC방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에 방문하는 성인 손님 10명 중 6명은 담배를 피지만 이들은 모두 흡연실에서만 담배를 피게끔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학생 뿐 아니라 여자 손님과 커플 손님의 비중이 특히 높다.

전면금연 PC방의 또 다른 장점은 아르바이트 구인이 쉽다는 것. 타매장이 구인란에 허덕이는 반면 이 곳은 구인광고를 낸지 얼마되지 않아 많은 수의 연락을 받았다. 재떨이를 치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많은 이점이 있었다는 것이 업주의 판단이다.

실제 오픈 후 얼마되지 않아 한 손님이 매장에서 담배를 피는 경우가 발생했다. 업주는 손님에게 담배는 흡연실에서 필 것을 요구했다. 손님이 말을 듣지 않자 업주는 손님을 내쫓는 에피소드가 발생하기도 했다.

매장은 총 60석이지만 그 중 8석은 좌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의자보다 좌식을 손님들이 더 먼저 찾아 항상 만석으로 운영된다.

매장에는 단골 손님의 사진을 벽에 걸어놓아 특별함을 선사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세밀하게 신경썼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창업으로 직접 인테리어까지 한 강민구 업주는 차후 2호점과 3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사업을 하게 되더라도 아이들이 담배 냄새를 맡지 않도록 이 매장을 꾸준히 운영하면서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이 PC방은 공기가 너무 좋아요”라고 하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강민구 업주. 항상 학생들과 비흡연자를 배려하는 업주의 마음처럼 늘 번창하는 매장이 되길 기원한다.



기사 원본 URL: http://www.ipnn.co.kr/focus/?fn=1&idx=15274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