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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벤트 끝나가자 PC방 혜택 노린 지피방 수요↑
2025-08-27 오전 9:50:55

 

여름 이벤트 끝나가자 PC방 혜택 노린 지피방 수요↑

2학기 학사일정 시작으로 학생층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게임들의 여름 이벤트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편법적으로 PC방 혜택을 외부에서 누릴 수 있는 ‘지피방’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온라인게임 커뮤니티에서 8월 26일 한 게이머가 “지피방 이용하면 게임사에 제재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수십 명이 댓글을 달아 지피방에 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체감케 했다.


PC방 접속 이벤트 종료가 다가오면서 커뮤니티에 지피방에 관한 이야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게이머들이 지피방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PC방 누적 접속 보상 때문이다.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여름 시즌을 맞아 시작한 PC방 접속 이벤트들이 속속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접속 시간을 미처 채우지 못한 게이머들이 보상을 얻기 위해 지피방을 기웃거리는 것이다.

게이머들은 다양한 이유로 지피방 이용을 정당화하고 있다. “PC방에 게임을 접속해 놓았는데 누가 PC를 꺼버리는 바람에 접속 시간을 채우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던 반면, “게임사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지피방을 이용하지 말라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PC방의 생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적반하장의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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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사들은 이용자 약관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재 사유로 명시해놓고 있다. 특히 넥슨은 지난 6월 ‘FC 온라인’ 공지를 통해 “PC방이 아닌 곳에서 PC방 혜택을 이용하거나 대리낙찰 이용 등 운영 정책을 벗어난 여타 행위 적발 시 게임 이용 제한과 같은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적 게임 이용 행태를 감시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지피방을 이용하다 적발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사의 이런 당부에도 게이머들은 지피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현행법상 지피방을 제재할 마땅한 법률 규정이 없어 게임사가 지피방 업체들은 외면한 채 약관을 위반한 게이머와 PC방만 제재해왔기 때문이다. 지피방에 직접적인 영업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 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한 이유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진정 PC방을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배짱 영업을 하며 PC방을 좀먹고 있는 지피방을 대상으로 영업 방해를 이유로 법적 행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게이머들에게도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각 게임 홈페이지에서 지피방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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