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없는 한국 게임 진흥, 책상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나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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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오후 1:28:14 |
PC방 없는 한국 게임 진흥, 책상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나올까? 정부가 오는 5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게임 진흥책을 공개하기에 앞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국게임산업협회, 넥슨코리아, 넷마블, NHN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이번 현장간담회를 두고 한국 게임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실효성 없는 소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완화와 세액 공제 등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진흥책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언급했다. 특히 글로벌 점유율이 낮은 콘솔 분야 지원과 더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내달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화부 전병극 차관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에 비해 제작 비중이 저조한 콘솔 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갖춘 다양한 인디 게임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업계의 진취적인 도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흥책 발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현장과 소통한다고 해도 청취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한국 게임산업의 중추인 PC방과 관련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 게임산업은 그동안 온라인게임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온라인게임의 토대인 PC방 업계는 코로나 이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23 게임백서’에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PC방 업계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고,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0% 축소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 역시 콘텐츠 산업의 중추인 게임을 진흥하고자 마련된 자리지만 한국 게임산업의 토대인 PC방 업계에 대한 주목은 전혀 없었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문화부가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게임 광고 제도 개선, 게임물 중복 심의 방지 등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PC방과 도박장을 분리하는 사안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