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3개 PC방에서 ‘2023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 진행전국 93개 이스포츠 시설(PC방)에서 진행되는 ‘2023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가 오는 4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대회는 △‘피파온라인4’ △‘스타크래프트’ △‘이터널 리턴’ 등 정식 종목 3개로 치러지며, 정식 종목 외 자유 종목 6개 게임이 추가돼 보다 활발한 대회 참여가 예상된다.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가 지정한 이스포츠 시설에서 치러지는 정식 아마추어 대회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문화부의 이스포츠 시설 지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 이스포츠 시설은 올해 새롭게 추가된 5개 매장을 포함해 전국 93개 PC방이 지정돼있다.
올해 대회 정식 종목은 지난해 2개(‘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에서 3개로 늘어났다. PC방 점유율 2위 게임인 ‘피파온라인4’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 ‘이터널 리턴’으로 대회가 진행되며, 정식 종목 외 자유 종목으로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2’ △‘오디션’ △‘하스스톤’ 등이 추가돼 다양해졌다.
또한 기존 ‘정기대회’, ‘반기대회’ 등의 이름이 ‘시즌’, ‘플레이오프’로 변경돼 대회 구조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대회 일정은 △전반기 시즌 4~6월 △전반기 플레이오프 7월 △후반기 시즌 8~10월 △후반기 플레이오프 11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를 진행하는 PC방은 KeSPA로부터 심판 파견과 홍보물 등을 지원받게 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역시 상금과 기념품, 게임 쿠폰 등 부상이 제공돼 대회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된지 4년이 된 한 업주는 “KeSPA로부터 심판이나 홍보물 등이 지원돼 대회 개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대회에 참가했던 손님이 이후에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PC방 업계에서는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 개최가 PC 가동률이나 매출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이스포츠 대회 효과가 당일에 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스포츠 시설로서 참여하는 PC방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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