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RTX3080Ti 벽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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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RTX3080Ti 벽돌 됐다지난 18일 얼리액세스에 이어 3월 25일부터는 모든 게이머가 플레이할 수 있는 ‘디아블로4’ 베타테스트에 그래픽카드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외 커뮤니티에서 ‘디아블로4’를 실행하던 도중 엔비디아 지포스 RTX3080Ti 그래픽카드가 오작동해 ‘벽돌’이 되는 현상이 다수 보고된 것이다. 지난 2021년 아마존게임즈가 출시한 ‘뉴월드’ 실행 도중 RTX3090이 벽돌이 된 사태가 떠오른다.
RTX3080Ti를 잃은 누리꾼은 자신의 PC 시스템이 인텔 i9-10900K, 커세어 벤전스 DDR4-3600 64GB, ASUS ROG STRIX Z490e 메인보드, 커세어 RM850X 등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아블로4’를 실행하던 도중 GPU 사용량이 40%에서 최대치까지 순식간에 상승했고, 해당 현상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PC를 다시 세팅한 뒤 원상복귀됐지만 같은 현상이 두 번째 발생했을 때는 그래픽카드가 벽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기가바이트 제품이고, EVGA 제품에서도 1개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RTX3080Ti뿐 아니라 RTX3080, AMD 라데온 RX6900XT 사용자도 자신의 그래픽카드가 고장났다고 보고한 것이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기가바이트와 게임 개발사인 블리자드 모두 함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아마존게임즈의 ‘뉴월드’의 오픈베타 테스트 도중 RTX3090 그래픽카드의 프레임레이트를 계속 높여 결국 쿨링팬 과동작으로 제품이 고장나는 사례가 발견됐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고장 제품은 EVGA 제품이었고, 이후 EVGA RTX3090의 MOSFET 회로 주변에 납땜이 잘못돼 해당 고장을 야기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해당 문제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중 어떤 쪽에 문제가 있는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그래픽카드가 갑자기 100%로 작동하거나 쿨링팬이 최대 회전속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3월 23일 ‘디아블로4’ 오픈베타를 위한 게임 레디 드라이버를 출시하고, 새로운 버전 드라이버가 향상된 DLSS2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상술한 그래픽카드 사태에 대한 대응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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