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Beyond Fast’ 행사에서 지포스 RTX4090 공개엔비디아가 10월 20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Beyond Fast’ 행사를 통해 지포스 RTX4090의 제조사별 실물 모델을 공개했다. 4개 슬롯을 차지할 만큼 크고 묵직한 RTX4090은 RTX40 시리즈 출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고성능 라인업이다.
현장에서는 이엠텍, ASUS, 기가바이트, COLORFUL 등 다양한 브랜드의 RTX4090이 전시됐다. 모든 제품이 4슬롯을 차지할 만큼 크고 무거운 위용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이엠텍, 기가바이트 등 일부 제품들은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기본 제공하기도 한다.
전원은 최대 600W를 공급받을 수 있는 12+4핀 포트가 적용됐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8×3핀 변환 케이블을 제공해 기존 파워서플라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권장 정격용량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데, 일부 모델은 850W, 일부 모델은 1,000W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판 중인 제품들과 더불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수랭 쿨링 시스템 모델도 선보였다. 특히 수랭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COLORFUL의 ‘iGAME 지포스 RTX4090 Neptune OC 24GB’도 전시됐는데, 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3열 360mm 길이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하다.
RTX4090은 쿠다 코어 1만6,384개가 탑재돼 있고 동작 클럭은 기본 2,230MHz, 부스트 2,520MHz다. 메모리는 384bit GDDR6X 메모리 24GB가 탑재됐다. 알려진 성능은 전작 RTX3090Ti보다 높지만, 성능 대비 가격은 PC방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스 RTX40 시리즈에 적용된 DLSS 3 기능은 프레임 제너레이션, 옵티컬 플로우 액셀러레이터 등의 기능으로 게임의 프레임레이트를 높여 움직이는 동작의 화면을 부드럽게 해준다. 프레임 제너레이션은 두 개의 프레임 사이에 발생하는 텀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이 앞뒤 이미지를 연산해 프레임 사이에 적용될 이미지를 만들어 삽입해 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시 화면이 깨지거나 찢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면서 프레임레이트를 높일 수 있다.
한편, RTX40 시리즈는 고성능 라인업인 RTX4090이 먼저 출시됐고, 오는 11월 RTX4080 16GB 모델이 출시된다. 공개 초기에 함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RTX4080 12GB 모델은 출시가 취소됐다.
PC방에서 업그레이드할 만한 보급형 모델 RTX4060의 출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엔비디아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RTX40 시리즈의 공개된 가격이 너무 높지 않냐는 질문에도 “RTX30 시리즈 대비 성능이 많이 향상됐다”는 의견으로 갈음했다.
|
